파라과이는 6월 4차례 평가전 상대 중 최약체로 꼽힌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지난 2일 상대한 브라질은 1위, 6일 만난 칠레는 28위, 14일 만날 이집트는 32위다. 한국은 29위. 파라과이는 게다가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에서 8위에 머무르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승 3무 1패로 앞선다.
특히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 탓에 악영향을 받았지만 전력에서 다소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된 일본은 파라과이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 즉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로 가정한 뒤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반면 일본은 6일 브라질전에선 스페인, 독일전을 준비하듯 수비에 집중, 0-1로 졌다.
한국 역시 파라과이를 가나로 상정할 필요가 있다. 파라과이와 가나의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로 가정해야 한다는 뜻.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가나,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H조에 편성됐다. 가나는 FIFA 랭킹 60위, 우루과이 13위, 포르투갈은 8위, 한국은 29위. 따라서 브라질, 칠레전과 달리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흔들며 다득점을 챙기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추구하는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예정이다.
브라질, 칠레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의 공격력 점검이 예상된다. 조규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에 능하다.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압박, 공을 빼앗으면 더 빠르게 역습을 펼쳐 골문을 두들길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다득점 선봉에 선다.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 결정력을 보유했기에 포지션과 전술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벤투 감독은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이 아닌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점검,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라과이전은 우리가 경기에서 지고 있거나, 조별리그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을 가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또 "변화, 특히 공격적인 운영이 전망되며 조규성의 전방 배치 등을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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