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월 15일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방역 대책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뉴시스·조선중앙TV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북한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가 신빙성이 낮다는 지적에 반발하면서 “(한국이) 동족대결에 악용한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12일 ‘속 검은자들의 무지하고 고약한 나발질’ 제하의 시론에서 “동족 대결에 혈안이 된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공화국의 현실을 왜곡하고 헐뜯는 궤변과 악담을 매일같이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한국에서 제기됐던 평양발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이나 북한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축소 의혹을 거론하면서 “공화국에 대한 극도의 무지로부터 출발한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통일신보는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최대비상방역체계가 실시된 지 한 달도 못 되는 사이에 전염병 전파상황이 억제되고 방역전에서의 승세가 확고히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결병에 중독된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상전의 반공화국 제재 책동에 극구 추종해 나서는 것도 부족해 악성 전염병 문제까지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제시한 남북 방역협력 제안에 대해 “비열하고 속 검은자들이 그 무슨 방역지원과 보건협력 타령을 늘어놓고 있다”며 “실로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것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사흘째 4만 명대라고 밝히고 있며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4만6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신규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지난달 15일에는 신규 발열 환자 규모가 40만 명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