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 ‘고장수’(사진)가 13일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수컷 고래인 고장수는 2010년 후 국내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고래 중 유일하게 살아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이 문을 연 2009년 10월 일본에서 들여온 고아롱(수컷·2020년 폐사)과 장꽃분(암컷·23세 추정) 사이에서 2017년 6월 13일 태어난 고장수는 출생 당시 체장 120㎝·체중 20㎏ 정도였으며 현재 체장 275㎝·체중 230㎏으로 성장했다. 하루에 7∼9㎏의 고등어·임연수어·열빙어 등 생선과 함께 시간당 1.2회 정도 어미젖을 먹는다.

고래보호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2010년 후 국내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5마리 중 고장수만 살아남아 수족관 새끼고래의 생존율이 20%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도 수족관 출생고래의 생존율은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고래생태체험관을 운영 중인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건강하게 자란 고장수의 생일을 기념해 다양한 축하행사를 진행 중이다. 공단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댓글로 퀴즈 정답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고래생태체험관 무료입장권과 장생이 인형을 제공한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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