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분석 VAR

3경기서 5득점 올렸지만
손, 프리킥으로 2골 챙겨

우루과이 등 막강 경기력에
외신“韓,조별리그 탈락”전망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칠레를 이기고 파라과이와 비겼지만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약체 파라과이 앞에서도 벤투 감독이 강조하던 빌드업(공격 전개)이 실종됐다. 벤투호의 문제점을 ‘집중분석 VAR(Video Assistant Referees)’로 살펴봤다. VAR는 축구에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뜻한다.

한국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2로 끌려가다가 간신히 2-2로 비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파라과이는 50위. 한국은 안방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파라과이를 상대로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수비는 구멍이었다. 브라질(1-5 패), 칠레(2-0 승)전에서 계속 지적됐던 수비는 파라과이의 강한 압박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2실점 모두 역습에서 허용했다. 특히 정승현(김천 상무)은 전반 23분 첫 실점 때 역습을 막을 수 있었지만 허둥대다 공을 다시 빼앗겼다. 개인적인 실수와 조직력의 결함까지 나왔기에 핵심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 공백만 탓할 수는 없었다.

공격도 말썽이다. 3경기에서 5득점을 넣었으나, 그중 2골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리킥으로 챙겼다. 파라과이전에선 지난 4년간 쌓아온 빌드업도 안 보였다. 공격진이 상대 진영에 치우친 탓에 중원과의 간격이 벌어졌고, 그래서 빠르고 안정적인 쇼트 패스를 할 수 없었다. 중앙 미드필더가 상대의 압박에 전진 패스를 하지 못하고 뒤로 공을 돌린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공수 연결고리를 한 이재성(마인츠)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포르투갈, 우루과이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 우루과이는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다. 특히 한국이 꼭 넘어서야 할 상대인 우루과이는 7경기에서 16득점(경기당 평균 2.29골)과 1실점(0.14실점)으로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미국 매체 CBS는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전망했다. 1무 2패로 최하위인 4위. 우루과이가 2승 1무로 1위, 포르투갈이 1승 1무 1패로 2위, 가나가 3무로 3위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와의 평가전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김빠진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완벽한 전력이 아니기에 평가전 의미가 퇴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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