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리의 골프어필 -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
[IMG06]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필드에서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를 매우 어려워한다. 아무래도 짧은 어프로치는 재미도 없고, 긴 클럽도 잘 안 되니 샷 연습에 대부분의 연습 시간을 쓰는데 그래서인지 실전에서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를 두려워해서 심각한 미스샷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쉽게 짧은 어프로치가 능숙해질 방법이 있다.
짧은 어프로치를 실수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힘을 쓰고 강하게 때리는 골프를 하다가 아주 작은 스윙, 섬세함이 필요한 거리를 보내려고 하다 보니 적응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기준만 정해 놓고 훈련하면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에서 홀 가까이 공을 붙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연습 방법은 스윙을 아주 작게 해서 가까운 거리를 쳐보는 것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짧은 어프로치임에도 불구하고 사진1처럼 스윙 크기가 과도하게 크다. 그대로 치면 멀리 넘어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순간적으로 다운스윙하며 감속을 시키다 보니 사진2와 같은 멈칫하는 현상이 발생해 터무니없는 실수가 나온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1∼2m 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보내는 연습을 통해 스윙 크기를 줄여본다. 이때 핵심은 사진3, 4처럼 백스윙을 든 만큼 폴로스루도 비슷하게 보내주며 내가 정한 스윙 크기를 믿고 자신 있게 쳐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핵심은 스윙 크기를 작게 하면 생각보다 공이 멀리 가지 않기 때문에 자신 있게 쳐도 된다는 것이다. 크기는 작지만 자신 있는 스윙을 연습하며 얼마나 공이 날아가는지 점검하다 보면 작은 스윙 크기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큰 걸음으로 다섯 발자국 정도에 목표를 정해 놓는다. 그리고 목표 지점에 캐리로 공이 떨어지게 치면서 무리하게 손에 힘을 주거나 깜짝 놀라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일정한 속도로 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앞서 가까운 거리를 연습했던 만큼 큰 어려움 없이 적당한 감을 찾을 수 있다. 이때 너무 강하게 때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힘을 빼고 헤드 무게로 친다고 해서 스윙의 속도가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가 정한 스윙 크기를 믿고 헤드를 떨어뜨려 폴로스루를 해준다.
이렇게 짧은 거리를 보내는 2개의 스윙 크기 기준을 정하고 그것을 믿고 공을 치면서 거리감 훈련이 된다면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가 더는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 있게 칠 수 있다. 많은 골퍼가 아이언 샷과 드라이버 샷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처럼 그린 주변 어프로치도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큰 스윙에서 힘을 쓰는 것만큼 작은 스윙에서 능숙하게 부드러운 강약 조절을 하게 된다면 내 몸을 자유롭게 쓰며 골프공을 마음대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골프공을 내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을 만큼 훈련하는 것이야말로 프로의 숨은 비법이다.
KPGA프로
스윙 모델=이시훈 KPGA 프로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