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그랜트(스웨덴)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스칸디나비안 믹스트(총상금 100만 유로)에서 우승했다. 그랜트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72홀 유럽 남자투어에서 정상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대회는 올해가 2회째이며 남녀 78명씩 모두 156명이 출전했다.
그랜트는 13일(한국시간) 오전 스웨덴의 할름스타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챙겼고,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는 유럽의 스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그리고 마크 워런(스코틀랜드)으로 그랜트에 무려 9타나 뒤졌다. 이 대회는 스텐손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호스트다.
올해 22세인 그랜트는 지난해 프로에 입문했으며 이번 대회를 포함, 유럽에서 3승을 거뒀다. 그랜트의 할아버지는 스코틀랜드, 아버지는 스웨덴 골프투어에서 활약한 프로였다.
그랜트는 우승 직후 "조국에서 스웨덴 팬들과 가족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했다"면서 "남자친구가 캐디여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그랜트는 "여자골프가 인정받고, 또 더 많은 스폰서들이 LET에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면서 "(이번 우승이) 여자골프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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