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종이위협 아냐 한·미 작계 개편 중”

조태용, 대북 강경대응 강조
김정은 “비혁명 행위와 투쟁”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관측되고 있어 정치적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도 같은 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더는 종이 위에 쓰인 위협이 아니고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 후 특파원들과 만나 “13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 도발을 막고 도발 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부임한 조 신임 대사도 “(한·미) 양국 군이 연합 작전계획(작계)을 잘 업데이트해 북한 위협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 강’을 통한 정면승부 투쟁 원칙을 천명한 북한은 강도 높은 내부기강 잡기에 돌입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력한 당규약 및 당규율 준수 기풍과 당 노선과 방침 집행 정형을 엄격히 세우는 것이 필수불가결의 선결 과업”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