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AP뉴시스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 AP뉴시스
"많은 재정적인 여유와 시간을 얻었다. 골프 외의 삶도 가능해졌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솔직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나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디섐보는 14일 미국 매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LIV골프인비테이셔널 합류에 대해 "전적으로 비즈니스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그것이 전부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 합류는) 내게 골프 경기 이외의 더 많은 기회를 줬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 언론은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이 디섐보의 영입을 위해 1억 달러(약 1288억 원) 이상의 초청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였던 디섐보의 LIV골프인비테이셔널 합류는 시사점이 크다. PGA투어 잔류를 선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 개막전 출전 명단이 공개된 뒤 "40대에 접어들어 예전만큼 멀리 공을 보내지 못해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장담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 것과 달리 PGA투어에서 한창 현역으로 활약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디섐보는 7월 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킨릿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차 대회부터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하지만 PGA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 합류 선수의 PGA투어 대회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디섐보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나는 훌륭한 무대에서 뛰고 싶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나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2020년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비롯해 PGA투어에서 8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 4월 왼팔 손목 수술을 받은 여파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주 US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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