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대 모임 ‘더미래’ 주최
친명·비명 계파갈등 격화 전망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오는 15일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연다. 초·재선 소장개혁파 모임인 더미래 토론회에서 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재명(사진) 책임론’이 불거지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젊은 세대 역할론’이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의 반발도 예상되면서 계파 모임이 당권 경쟁을 주도할 전망이다.

14일 더미래 측에 따르면 더미래는 오는 15일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개 대선 및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열기로 지난 12일 강원 고성군 워크숍에서 중지를 모았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이 발제를 맡고, 오기형·송갑석·한준호 의원이 토론에 나선다. 더미래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젊은 세대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차후 더 토론해서 정리된 의견을 국민에게 보고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12일 워크숍에는 더미래 소속 의원 30여 명이 참여해 5시간 이상 토론과 자유발언을 나눴다고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는 1970년대생을 비롯한 젊은 의원들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젊은 세대 역할론이 떠오르고 있다. 강병원(1971년생·재선) 의원, 강훈식(1973년생·재선) 의원, 박용진(1971년생·재선) 의원 등이 주역으로 꼽힌다. 이원욱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이번 전당대회 역시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처럼회는) 사실 면면을 살펴보면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라며 “시대적 과제인 정치 개혁이나 검찰 개혁의 과정에 자신이 기꺼이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헌신의 각오가 돼 있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럼회 해체 주장에 대해 “섣불리 (해체를) 촉진하다 보면 분열이 촉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연구 모임인 민주주의 4.0 관계자는 “대선 평가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오는 23∼24일 전(全) 의원 워크숍을 추진한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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