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산업연합회, 포럼 열어 호소
“생산 경직성 규제 혁파 나서야”
국내 자동차업계 경영환경이 글로벌 수요위축,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등으로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업계는 완성차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의 노력과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런 의견은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나왔다.
정만기 KAIA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자동차업계가 고급화, 전동화, 글로벌화, 노사협력 등으로 외국보다 위기를 잘 극복해왔으나 최근 크게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면서 “업계와 함께 정부의 특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 경직성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국회 내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조성하고 신규 규제 1개 입법 시 기존 규제 2~3개를 철폐하는 미국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철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 생산 중 중국 의존도(2020년 14.6%→2022년 1~4월 36.2%)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책연구소장은 “자동차업계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업체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부품업체들의 단기 유동성과 관련해 금융기관 역할을 강화하고 부품의 불안정 조달에 따른 생산 유연성 제고 및 화물연대 파업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차량 반도체 부족 상황은 최소 2~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면서 “노동집약적 분야지만 안정적 공급을 위해 차 반도체 관련 설계 및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생산 경직성 규제 혁파 나서야”
국내 자동차업계 경영환경이 글로벌 수요위축,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등으로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했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업계는 완성차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의 노력과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런 의견은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나왔다.
정만기 KAIA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자동차업계가 고급화, 전동화, 글로벌화, 노사협력 등으로 외국보다 위기를 잘 극복해왔으나 최근 크게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면서 “업계와 함께 정부의 특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 경직성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국회 내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조성하고 신규 규제 1개 입법 시 기존 규제 2~3개를 철폐하는 미국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철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 생산 중 중국 의존도(2020년 14.6%→2022년 1~4월 36.2%)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책연구소장은 “자동차업계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업체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부품업체들의 단기 유동성과 관련해 금융기관 역할을 강화하고 부품의 불안정 조달에 따른 생산 유연성 제고 및 화물연대 파업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성수 숭실대 교수는 “차량 반도체 부족 상황은 최소 2~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면서 “노동집약적 분야지만 안정적 공급을 위해 차 반도체 관련 설계 및 생산 인프라를 국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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