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을 통해 지난 9년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남준(RM의 본명)이가 울기 시작했을 때 나도 울었다.”(영어)
“멤버들이 이렇게 진심을 드러내며 괴로웠다고 말하니 가슴이 찢어진다.”(일본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4일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전 세계에 포진한 BTS 공식 팬클럽 아미(ARMY)들이 혼란과 슬픔에 빠졌다. 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이를 속보로 전하며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방탄TV(BANGTANTV)’에 올라온 활동 중단 발표 영상 댓글의 90%가량은 외국어 댓글로, 해외 아미들은 BTS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멕시코인으로 보이는 한 아미는 해당 영상에 스페인어로 “나는 BTS가 월드 투어로 멕시코에 다시 오기를 꿈꿨지만, 이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아미는 러시아어로 “BTS, 당신들은 기적이다. 음악과 콘텐츠로 날 구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일본·홍콩 등 아시아권 현지 주요언론들은 BTS 활동 중단 발표 이튿날인 15일 이를 긴급 뉴스로 다뤘다. 일본 최대 일간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멤버 정국이 한 단계 성장해 여러분에게 돌아온다”고 말한 멘트를 소개하며 활동 중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일본 문화 칼럼니스트인 마쓰타니 소이치로(松谷創一郞)는 ‘야후 재팬’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BTS 활동 중단으로 한국이 소프트 파워의 기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BTS 소속사는 활동 중단 이유를 ‘솔로 활동 집중’이라고 밝혔지만, 멤버들의 발언을 보면 ‘공백기’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영미권 주요 언론들도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NYT는 “BTS의 팬 ‘아미’ 들은 가슴이 찢어진다(heart-break)며 혼란에 빠졌다” “팬들은 응원과 슬픔이 혼재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BTS는 비틀스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했고, 9만 명을 수용하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90분 만에 매진시켰다”고 성과를 재조명했다. AP·로이터 통신도 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소식과 함께 유엔 총회 연설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면담 등 코로나19와 증오범죄 대응에서 목소리를 낸 BTS의 과거 활동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