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왼쪽 두 번째)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상을 대리 수상한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세 번째) 효성 회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이 이사장, 조 회장, 임성준 영산외교인상위원회 위원장.  김동훈 기자
이홍구(왼쪽 두 번째)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상을 대리 수상한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세 번째) 효성 회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이 이사장, 조 회장, 임성준 영산외교인상위원회 위원장. 김동훈 기자

영산외교인상 수상한 조석래 명예회장 영상 메시지

故김재관 상공부 차관보도 받아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과학자·기업인 노고 많았지만
요청 들어준 정치 결정도 중요”

정몽준 이사장 등 80여명 참석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14일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발전의 역사 속에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을 격려하면서 “과학자들이나 기업의 경영자들 모두 노고가 많지만 이들의 요청을 금방 알아듣고 자리를 마련해 준 당시 대통령들의 정치적 결정도 아주 중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부터 매년 서울국제포럼 주도로 수여되는 영산외교인상은 국제무대와 외교 일선에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활약한 정부 및 민간 인사들에게 수여한다. 올해 모처럼 열린 대면 시상식에는 이 전 총리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 80여 명의 외교·경제 분야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에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각 계의 추천을 받은 뒤 5월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과 고 김재관 전 상공부 중공업 차관보가 선정됐다.

조 명예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한·미 재계회의, 한·일 경제인회의, 한·일 포럼 등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탰다”며 “나라가 부강해야 국민이 떳떳하게 가슴 펴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해 세계에서 존경받는 1등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어 “모두의 노력이 모여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것은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 명예회장은 1987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국내외 대표 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막후에서 지원하고, 한·미 간 물자와 경제인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비자면제 협정 체결을 이끌어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다른 수상자인 김 전 차관보는 과학자 출신으로 차관보를 지낸 뒤 한국표준연구원장 등에 중용돼 포항제철,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설립했다. 고인의 부인인 양혜숙 전 한국공연예술원 원장이 시상식에 참석해 “남편은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설립된 서울국제포럼은 4월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경제안보 등 신정부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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