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니아군이 14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정찰견과 함께 러시아군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니아군이 14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정찰견과 함께 러시아군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14일 언론인 등 영국인 49명을 제재하기로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 매체 언론인 29명을 포함한 49명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영국 정부의 반(反)러시아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또 서방 언론이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일방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고의로 관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제재엔 영국 BBC와 가디언, 선데이타임스,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스카이뉴스 등이 표적이 됐다. 이 외에도 영국 군과 정부 고위 당국자,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하원의원 등 20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러시아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대해 가디언 측은 "러시아 정부의 실망스러운 조치로 언론의 자유에도 불행한 날"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히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외신 독립 매체에 대한 탄압을 이어왔다. 특히 러시아군에 대한 이른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매체에 대해 최대 징역 15년을 가하는 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손우성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