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오른쪽)이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잉글랜드는 헝가리에 0-4로 패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오른쪽)이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잉글랜드는 헝가리에 0-4로 패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94년 만에 안방에서 최악의 수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잉글랜드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40위 헝가리에 0-4로 대패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1928년 3월 스코틀랜드전(1-5 패)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4골 이상 차이로 졌다. 안방에서 득점 없이 4골 이상 차이로 진 건 사상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네이션스리그에서 2무 2패(승점 2)로 조 최하위인 4위에 등록,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리그B 강등 위기에 처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선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4위는 리그B로 떨어진다. 헝가리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1위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잉글랜드는 이달에만 4경기 연속 무승부, 2무 2패를 기록했는데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매체 BBC는 "올해 말 월드컵을 앞두고 걱정스러울 정도로 기량과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6분 롤란드 설러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0-1이던 25분 설러이에게 또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0-2이던 후반 35분 졸트 나기에게 중거리 슛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존 스톤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고, 0-3이던 후반 44분 다니엘 가즈닥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주저앉았다.

같은 조의 독일은 이탈리아에 5-2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1승 3무(승점 6)로 조 2위, 이탈리아는 1승 2무 1패(승점 5)로 3위에 올랐다. 리그A 4조에선 네덜란드가 웨일스를 3-2로 꺾었고, 벨기에가 폴란드를 1-0으로 눌렀다. 네덜란드가 3승 1패(승점 10)로 1위, 벨기에가 2승 1무 1패(승점 7)로 2위, 폴란드가 1승 1무 2패(승점 4)로 3위, 웨일스는 1무 3패(승점 1)로 4위다. 웨일스는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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