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컨트리클럽에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로리 매킬로이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컨트리클럽에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의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는 것이 싫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중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반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출범 준비 단계부터 꾸준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왜 반대하는 것일까.

매킬로이는 15일 오전(한국시간)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매킬로이는 "PGA투어는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같은 선배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리보다 앞서 노력했던 이들의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싫었다"고 설명했다.

PGA투어에 잔류한 욘 람(스페인)과 브룩스 켑카(미국)도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

세계랭킹 2위인 람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의 방식은 매력적이지 않다. 3일간 샷건 방식으로 컷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은 내겐 대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수백 년을 이어온 경기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US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는 등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켑카도 "나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 와 있다. US오픈에 먹구름이 끼는 것 같아 매우 짜증이 난다. (LIV와 관련한) 질문에 매우 지쳤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출범을 두고 협력 관계인 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소속 선수의 징계 방침을 두고 다른 결정을 내렸다. PGA투어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소속 선수의 무기한 출전 정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DP월드투어는 별다른 징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CEO는 소속 선수에게 "PGA투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지만 조직이 다르고, 규정도 다르다"면서 "우리가 처한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LIV골프인비테이셔널 및 아시안투어가 같은 주에 열린 DP월드투어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해볼 것"이라고 서한을 보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DP월드투어가 LIV골프인비테이셔널 합류 선수의 징계 여부를 오는 24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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