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Fed ‘자이언트 스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재정·통화·금융 수장들 모여
4개월만에 거시경제금융회의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자,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등 시급한 현안들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 추 부총리는 “FOMC 결과에 맞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와 관계기관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빨라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 것은 4개월 만이며, 새 정부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추 부총리는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부담 경감,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7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초 예상치인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뛰어넘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 총재는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 3∼4주 정도 남아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사이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경계하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부의 긴급 바이백(조기상환)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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