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민선8기에 가장 중점을 둘 사업으로 바이오의료단지 조성을 꼽았다. 그는 “노원구는 30년 전 뜨는 신도시였지만 점차 뒤처지는 도시가 됐다. 다시 도약하려면 노원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료단지가 들어와야 한다”며 “이 사업은 노원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핵심으로, 노원의 미래가 걸려있다. 단지가 조성되면 노원구가 서울 동북부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찌감치 서울대병원과 접촉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함께 사업을 추진해가고 있다. 이번 임기 중 착공까지 진행하지 못하더라도 첫 삽을 뜰 수 있는 기반은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바이오의료단지에 관련 기업과 연구소,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면 적어도 8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바이오의료단지 조성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조속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착공, 힐링명소 조성, 지하철 4호선 급행화 등을 민선8기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원구는 지은 지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많다. 오는 2030년에는 130개 단지로 늘어난다. 하지만 2018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개정되며 재건축이 어렵게 됐다. 이에 구는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두 차례 건의했고, 국토부 장관과 면담도 했다. 오 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니 관내 노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재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GTX-C 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46분 걸리던 광운대역∼삼성역 구간이 9분으로 단축된다. 또 지하철 4호선 급행화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고,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KTX 의정부 연장선에도 광운대역이 포함되면서 월계동이 동북권 교통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월계동 녹천중에서 끊긴 경춘선숲길(사진)을 광운대역까지 잇고, 상계역까지 조성된 당현천산책로를 당고개역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또 수락산에 서울시 최초로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중단 없는 노원발전을 위해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