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는 사상 최고치를 웃도는 때 이른 폭염에 허덕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크라운 분수대에서 사람들이 물에 몸을 적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는 최고 섭씨 50.6도에 이르렀다. 16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남서부 지역은 역대급 최고기온에 허덕였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피닉스의 기온은 46도까지 올라가 104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물놀이 풀장에서 사람들이 폭염으로부터 더위를 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멕시코 연안과 오대호, 동부 캐롤라이나주 일대에는 폭염주의보와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기상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 남부 지역도 평년보다 약 17도 높은 기온에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통상 6월 말에 나타나던 혹서 현상이 올해는 일찍 찾아왔다"며 16~17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루파흐 근처의 들녁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페인 역시 40도가 넘는 기온으로 달아올랐다. 스페인에서 6월 초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1981년 이후 21년 만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과 남프랑스의 고온 현상은 7~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