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부러진 배트에 얻어맞는 황당한 사건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일어났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맞붙었다. 9회 초 마이크 트라우트가 안타를 때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트라우트의 배트가 부러져 네이트 톰린슨 주심의 얼굴로 날아갔다. 부러진 배트는 마스크를 강타했다. 배트의 부러진 쪽이 마스트 틈 사이로 들어가 톰린슨 주심은 눈 주변과 코를 다쳤고, 출혈도 있었다. 톰린슨 주심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트라우트는 부러진 배트에 주심이 얻어맞은 걸 보곤 1루로 뛰는 걸 주저했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응급처지 과정을 지켜봤다.
2-0으로 이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면서 "부러진 배트는 무척 위험하다"고 말했다.
톰린슨 주심은 2020년부터 MLB 심판을 맡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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