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맞춰 원자력 원천 기술 등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국내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원전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 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 처리 등 원전 전 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 회사들과 협력해 총체적인 원자력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1위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으로 대형원전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인 SMR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협약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홀텍과 미국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MR,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 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형원전 시공을 통해 K-원전 대표 기업으로서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며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사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탄소 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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