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은 3.25%, 나스닥은 4.08% 급락
시장심리, 안도감서 긴축 우려로 바뀐 듯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스크린에 장마감 시 3만 선이 붕괴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스크린에 장마감 시 3만 선이 붕괴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지 하루만에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마 거래를 종료했다. 강력한 긴축 우려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2.42%) 하락한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 3만선이 붕괴된 것은 작년 1월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또 다른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22(3.25%) 급락한 3666.77에 거래를 종료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3.06(4.08%) 폭락한 10.646.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당초 미국 증시는 지난 15일 Fed가 27년 7개월만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바 있다.당시 시장은 이 같은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은 흔하지 않을 일’이라고 언급한 점 등에 일부 안도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이날 다우 지수는 1.00%, S&P500은 1.46%, 나스닥은 2.50% 등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금리 인상 단행 다음 날인 이날 시장은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Fed 뿐만 아니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중앙은행도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각국이 긴축 행렬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 시장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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