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 5만 원대로 하락…코스피 한 때 2396.47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외환거래실에서 직원들이 주가와 환율 변동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신창섭 기자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외환거래실에서 직원들이 주가와 환율 변동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신창섭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17일 국내 증시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이 무너졌다. 15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했음에도 뉴욕 증시와 함께 ‘안도 랠리’를 펼쳤던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66포인트(-1.50%) 떨어진 2414.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1.69포인트(1.70%) 밀린 2409.72로 개장한 후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의 장중 2400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18.09포인트(2.26%) 떨어진 784.06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1.77%) 내린 787.97에 개장해 780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80대로 떨어진 것도 1년 8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증시 급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1%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며 주가가 6만 원 밑으로 빠졌다. 이후에도 5만9500~5만98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 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1월 10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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