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날 학대했던 늙은 부모님과의 인연을 끊고 싶다는 40~50대 분들이 80대 부모 부양을 대신해줄 ‘가족 대행 서비스’를 찾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늙은 ‘독부모(毒親)’를 대신 부양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독부모’란 자녀에게 폭력·폭언·과도한 간섭 등 정신·육체적 폭력을 일삼은 부모를 말한다. 부모 부양이 자식의 의무로 여겨지는 ‘유교 문화권’ 일본에서 늙은 부모의 간호나 장례, 사후 유품 정리 등을 일정 금액을 내고 대행하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것.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사회에 ‘가족 대행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사단법인 LMN이 제공하는 ‘생활 서포트 서비스’. LMN은 본래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조직이나, 생활 서포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기에 ‘독부모’와의 인연을 끊고 싶은 자식들이 해당 서비스를 애용하게 됐다고 한다. 서비스 비용은 80대 부모 기준 의료·돌봄, 상속 중재, 자택 정리, 장례, 5년간 월 1회 정기적인 방문 등을 의뢰하면 경우로 약 100만엔(약 1000만원)이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