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물미해안전망대 짜릿한 스카이워크 체험 하동 금오산에 아시아 최장 집와이어·스카이워크·케이블카 거창 우둔산 풍경 109m Y자 출렁다리 타고 감상 경북 울진 해안스카이레일, 전북 남원 허브밸리 스카이트레일도
경남 남해 물미해안전망대 야경과 스카이워크(작은사진). 남해군청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Y자 출렁다리·스카이트레일 등 다양한 모험 체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물미해안전망대가 있다. 원통형인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엑티비티는 단연 ‘스카이워크’다. 너비 1m에 총 길이 80m로 그 중 20여m가 절벽 위 바다 방면으로 향해 있다. 관광객들은 줄에 의지해 유리 바닥 위를 걷고 일순간 공중 점프를 하는 짜릿한 인생 사진과 추억을 가져간다. 평일 1000명, 주말 3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경남 하동 금오산 짚와이어. 하동군청 제공
남해대교 인근 하동 금오산에는 아시아 최장(3.42km) 코스를 갖춘 집와이어가 있다. 2017년 개장해 한해 6만 명 정도가 찾고 있다. 금오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도 지난 4월부터 운행 중이고 정상 부근에는 50m 길이의 스카이워크도 조성돼 있다.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를 타며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다. 짚와이어는 하루 수용인원이 300명 가량이어서 방문 2~3주 전에 예약해야 탈 수 있다.
경남 거창 우둔산 Y자형 출렁다리. 거창군청 제공
경남 거창 가조면 우둔산에는 있는 Y자형 출렁다리도 가 볼만하다. 산자락에 떠 있는 Y자 출렁다리의 길이는 무려 109m로 전망대와 둘레길이 함께 조성돼 있다. 교각 없이 하늘에 걸려 있는 형상으로 출렁다리에 오르면 우뚝 솟은 우둔산의 풍경을 구름을 타고 감상하는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출렁다리와 산책로를 둘러보는데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인근에는 온천도 있다.
경북 포항 해상 스카이워크. 포항시청 제공
경북 포항 여남동에 지난 4월 평균 높이 7m·길이 463m 규모의 해상 스카이워크가 들어섰다. 이 시설은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다. 사업비는 약 5년 동안 140억 원이 투입됐다. 평일에는 평균 1800명, 주말에는 2500명 정도가 찾고 있다.
경북 울진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울진군청 제공
경북 울진군에는 지난해 8월부터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이 운행 중이다. 해안스카이레일은 군비 250억 원을 투입해 죽변항과 후정 해수욕장을 잇는 편도 2.4㎞ 동해 해안선을 따라 최대 11m 높이로 설치됐다. 운행 시작 후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탑승객 10만 명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월 4만 명 정도(하루 평균 1300명) 이용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에는 지난달 복합 익스트림 스포츠체험 시설인 지리산허브밸리 스카이트레일이 개장했다. 이 스카이트레일은 공중에 설치된 길을 건너거나 외줄을 타는 모험 레포츠 시설이다. 지상 3층(최고 높이 14.25m) 규모인 오각형 형태의 타워에 63개 장애물 코스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