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카드·밑장치기’ 수법으로 45억 가로채
업체 자금 ‘블랙딜러’ 수당 등으로 부정 사용도 해
대구=박천학 기자
외국인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특급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경영진과 영업부 직원 등 1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박혜영)는 20일 승패 조작 등을 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하고 자금을 빼돌린 혐의(사기·횡령·배임)로 특급호텔 내 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법인 회장 A(60) 씨 등 4명의 경영진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이 업체 영업이사 B(57) 씨 등 영업부 소속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 씨 등은 2017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카지노를 방문한 중국 국적 피해자 2명을 상대로 승패 예측이 가능한 사전 배열 카드인 ‘약카드’와 ‘밑장 치기’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여 약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약카드는 통상적인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게임과 달리, 특정 숫자카드가 나오면 다음 판에 특정한 편이 이기는 결과가 나오도록 사전에 배열해 둔 카드다.
또 A 씨 등은 2017년 이 카지노 법인이 해외에서 차입한 95억 원 중 약 64억 원을 담보 없이 부당 대여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2017부터 최근까지 카지노 고객에게 지급할 ‘콤프’로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 법인 소유 기프트 카드 약 2억3000만 원 상당을 ‘블랙 딜러’ 특별 수당 등으로 임의로 소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콤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카지노 영업 준칙에 따라 고객 유치 목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식음료비, 숙박비, 선물 등을 의미한다. 블랙 딜러는 카지노의 어두운 일을 처리하는 딜러로, 순서가 조작된 카드를 이용해 고객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하는 딜러를 일컫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사기도박 첩보를 입수하고 참고인 조사와 계좌 추적, 일부 피의자의 거주지 등을 압수 수색해 이 같은 범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업체 자금 ‘블랙딜러’ 수당 등으로 부정 사용도 해
대구=박천학 기자
외국인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특급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경영진과 영업부 직원 등 1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박혜영)는 20일 승패 조작 등을 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하고 자금을 빼돌린 혐의(사기·횡령·배임)로 특급호텔 내 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법인 회장 A(60) 씨 등 4명의 경영진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이 업체 영업이사 B(57) 씨 등 영업부 소속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 씨 등은 2017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카지노를 방문한 중국 국적 피해자 2명을 상대로 승패 예측이 가능한 사전 배열 카드인 ‘약카드’와 ‘밑장 치기’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여 약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약카드는 통상적인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게임과 달리, 특정 숫자카드가 나오면 다음 판에 특정한 편이 이기는 결과가 나오도록 사전에 배열해 둔 카드다.
또 A 씨 등은 2017년 이 카지노 법인이 해외에서 차입한 95억 원 중 약 64억 원을 담보 없이 부당 대여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2017부터 최근까지 카지노 고객에게 지급할 ‘콤프’로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 법인 소유 기프트 카드 약 2억3000만 원 상당을 ‘블랙 딜러’ 특별 수당 등으로 임의로 소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콤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카지노 영업 준칙에 따라 고객 유치 목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식음료비, 숙박비, 선물 등을 의미한다. 블랙 딜러는 카지노의 어두운 일을 처리하는 딜러로, 순서가 조작된 카드를 이용해 고객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하는 딜러를 일컫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사기도박 첩보를 입수하고 참고인 조사와 계좌 추적, 일부 피의자의 거주지 등을 압수 수색해 이 같은 범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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