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 도지코인 투자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계정에 “도지코인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에 한 가상화폐 투자자로 보이는 트위터 사용자가 “그러면 계속 도지코인 사들여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사고 있다”는 답글을 재차 게시했다. 최근 각종 코인 시세 폭락 사태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한때 1만7000달러 대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긴축 및 침체 우려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시세 하락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를 자처하며 이 코인을 띄웠다. 또 테슬라는 지난해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머스크는 최근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머스크는 최근 도지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가상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에게 2580억 달러(약 333조6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코인을 홍보했다는 주장이다. 존슨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존슨은 도지코인 폭락으로 손해를 본 모든 사람을 대표해 집단소송 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 시가총액 하락분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액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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