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총액 7억원 여자부 최고 “팬들께 즐거움 주는 배구할것” 구단 “단번에 전력 상승 효과”
‘배구여제’ 김연경(사진)이 친정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은 21일 김연경과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1년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의 연봉 총액 7억 원은 2022∼2023시즌 최고 금액이다. 김연경은 해외 생활을 마치고 흥국생명과 계약했던 2020∼2021시즌 옵션 없이 연봉 3억5000만 원을 받았다.
김연경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뒤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2017∼2018시즌에는 상하이와 계약해 한 시즌 동안 중국에서 활약했고, 이후 엑자시바시(터키)를 거쳐 2020∼2021시즌 V리그 흥국생명에 몸담았다. 흥국생명과 한 시즌 동행을 마친 김연경은 2021∼2022시즌 다시 중국 상하이 소속으로 경기했다.
김연경은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국내외 여러 리그의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고, 결국 흥국생명과 다시 손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친정팀으로 돌아오는 김연경에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최고 연봉이었던 양효진(현대건설)의 7억 원과 같은 금액으로 계약해 자존심을 세워줬다.
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의 만남이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팀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다시 돌아온 김연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연경의 복귀는 우리 구단뿐 아니라 한국 프로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김연경이 배구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권순찬 감독도 부담을 덜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이재영, 이다영 등과 함께 활약했던 2020∼2021시즌 당시 정규리그 2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까지 밟았다. 하지만 김연경을 포함한 주전 3명이 동시에 빠졌던 지난 시즌은 리그 6위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과의 8년 동행을 마치고 권순찬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김연경의 합류로 단번에 전력 상승 효과를 노린다.
특히 새 시즌 외국인 선수로 뽑은 라이트 공격수 옐레나(보스니아)와 함께 강력한 좌우 쌍포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