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방문 기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이 금융 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터키는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로부터 투자와 중앙은행 차원의 지원을 끌어내길 기대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년 6월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지만, 터키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산유국인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투자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글을 써 온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터키는 자국에서 벌어진 이 암살 사건의 여러 증거와 정황을 확보해 조금씩 언론에 흘려 무함마드 왕세자를 궁지로 몰았고, 결정적인 ‘한 방’을 공개할 듯하면서 사우디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올해 4월 터키 법원이 사건에 대한 궐석재판을 중단하고 사우디에 재판을 이관한 데 이어 5월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왕세자와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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