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게이단렌, 내달초 회의
최태원 회장, 日 상의회장 면담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간 한·일 재계회의가 오는 7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24일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는 등 한·일 민간 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국에서 7월 초 한·일 재계회의를 재개하기로 하고,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재계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전경련은 게이단렌과 1982년부터 매년 열었던 정례회의를 다시 열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측은 회의가 오랜 기간 열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보통 9월 이후였던 정례회의 시기를 이번에는 앞당기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스미토모화학 회장) 게이단렌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게이단렌은 일본 경제계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회의가 열리면 주목할 만한 경제협력 관련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 재개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도쿄(東京)에서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의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파리 출장을 떠났던 최 회장은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미무라 회장을 만난다. 2025년 오사카(大阪) 엑스포를 개최하는 일본을 방문해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의 회장단 회의 재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 일부 SK그룹 사업 파트너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한·일경제인회의가 화상으로 열렸다.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민간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병채·김만용 기자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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