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의 이승우(왼쪽)와 수원 삼성의 박형진이 지난 2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더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FC의 이승우(왼쪽)와 수원 삼성의 박형진이 지난 2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더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위권을 향한 길목에서 수원 더비가 성사됐다. 수원 FC는 3연승, 수원 삼성은 반등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수원 FC와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를 치른다. 수원 FC는 5승 3무 9패(승점 18·23득점)로 8위, 수원 삼성은 4승 6무 7패(승점 18·13득점)로 10위다. 승점이 같지만 득점이 많은 수원 FC가 순위에서 앞선다. 수원 FC가 이기면 7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수원 삼성이 승리하면 수원 FC를 앞질러 8위로 도약할 수 있다. 지난 2월 26일 시즌 첫 대결에선 수원 삼성이 1-0으로 이겼다.

최근 흐름은 수원 FC가 돋보인다. 수원 FC는 지난 17일 김천 상무를 1-0으로 누른 데 이어 21일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제압했다. 수원 FC는 지난 패배를 갚는 동시에 시즌 첫 3연승까지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수원 FC는 5월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승우(수원 FC)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작성, 시즌 7골로 득점랭킹 6위다. 이승우는 특히 7골 가운데 6골을 홈경기에서 넣었기에 수원 삼성과 홈경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승우는 “더비는 꼭 이기고 싶고, 승리하기 위해 출전한다. 많은 팬이 오실 텐데 재미있는 승리로 3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반등이 절실하다. 최근 2연패 및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부진하다. 게다가 지난 19일 FC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 팬이 서울 팬을 폭행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해결사가 마땅찮다는 것도 문제점. 수원 삼성은 성남 FC와 더불어 K리그1 득점 최하위(13골)이다. 득점 1위 무고사(14골·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골보다 적다. 수원 삼성 내 최다 득점자는 3골을 넣은 사리치다.

한편 1위 울산(12승 3무 2패·승점 39)과 2위 전북 현대(9승 4무 4패·승점 31)의 우승 레이스 경쟁도 눈길을 끈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최하위 성남(2승 5무 10패·승점 11)과 격돌한다. 울산은 2연승을 노린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대구 FC(5승 7무 5패·승점 22)와 홈경기를 치른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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