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퇴임을 앞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사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7일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전임정부와 다르게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특히 임기 중 마지막 공식 방문인 이번 방한 기간에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한 뒤 오는 9월 미국 의회 등을 방문해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외교부 등에 따르면,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29일까지 서울에 머무르며 광폭 행보에 나선다. 우선 28일 오전에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고 이대준 씨 유가족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서울대에서 지난 6년간의 임기를 회고하는 내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윤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에 대해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출국 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방한 결과를 종합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윤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재조사 국면을 맞고, 2019년 11월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도 다시 조명받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한국 내 상황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방한 당시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사망한 이 씨의 형 이래진 씨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의 알 권리를 (한국) 정부가 인정하기를 독려한다”며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