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메이저 무승 7개 대회로 끝내
LPGA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



전인지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눈물을 흘린 뒤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인지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눈물을 흘린 뒤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의 LPGA투어 우승이자,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이 우승한 후 이어지던 한국 선수 LPGA투어 메이저대회 무승을 깬 값진 승리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써내며 3오버파 75타를 남겼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렉시 톰프슨(미국), 이민지(호주)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4900만 원)다.

전인지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동안 이어지던 무관의 설움을 벗었다. 전인지는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에 성공한 후 캐디와 끌어안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인지의 우승으로 2020년 US여자오픈의 김아림(27) 이후 이어지던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연속 무승’은 7개 대회로 마감됐다.

전인지는 ‘메이저 퀸’의 면모도 톡톡히 과시했다. 그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LPGA투어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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