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자장면 간편식’경쟁
외식 물가 급등에 소비자 겨냥
하림·프레시지 등 출시 잇따라
식품업체들이 ‘자장면 간편식’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장면 한 그릇도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공략해 업체들은 ‘진짜’ 자장면과 같은 맛을 내는 조리기법을 적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4월 ‘더미식 유니자장면’(사진)을 선보였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닭과 야채 육수로 반죽해 숙성시킨 요자이멘(중화풍 튀김면)에다 화학조미료(MSG) 없이 황갈색 전통 춘장과 돼지고기를 직화로 볶아냈다. 하림 관계자는 “굴소스, 치킨스톡, 돈골육수 등으로 감칠맛을 낸 소스가 조화를 이루면서 고급 중식당 자장면의 맛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도 최근 ‘연경 간짜장면’을 출시했다. 연경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식당으로, 이곳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경험을 그대로 제품에 담았다. 수타식 면에 깊고 진한 풍미의 소스를 더했다. 소스는 중탕으로 데운 뒤 면은 끓는 물에 풀어주듯 50초간 삶아 소스에 비벼 먹으면 돼 편리하다.
유명 호텔 브랜드들도 자장면 간편식 출시에 뛰어들었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는 ‘사천짜장면’ 밀키트를 최근 내놨다. 이 제품은 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남풍’의 경험을 담았다. 춘장 대신 두반장을 사용했고 고기 대신 해산물을 주재료로 삼아 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라고 호텔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조선호텔이 중식당 ‘호경전’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유니짜장’과 이마트의 피코크 ‘맛이차이나 짜장면’, CJ제일제당의 ‘고메 중화짜장’ 등 신제품이 출시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경쟁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장면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6.3% 상승하며 치킨(6.6%)에 이어 두 번째로 오름폭이 큰 외식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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