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통… 나토 단일대오 미지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6월 30일 폐막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가장 강경한 대(對)러시아 메시지를 내놓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30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5%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존슨 총리는 “자유를 위한 비용은 늘 지급할 가치가 있다”며 서방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존슨 총리 뜻대로 나토 정상회의에선 일각에서 제기돼왔던 평화협상 주장은 잦아들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더욱 위험해진 국제 정세에 적응하기 위해선 전투기와 같은 필수 역량에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현재 GDP의 2.3% 수준인 국방비를 2030년까지 2.5%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평소 상의 탈의를 즐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재킷을 입을까요? 벗을까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호흡을 맞추는 중국도 강하게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영국이 1994년 홍콩을 반환한 뒤 중국이 약속했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존슨 총리의 강경 행보는 유럽연합(EU) 탈퇴 후 흔들린 영국의 위상을 되찾고, 일명 ‘파티 게이트’로 촉발된 국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나토는 이날 폐막한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단결 확인에도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서방을 짓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6월 30일 폐막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가장 강경한 대(對)러시아 메시지를 내놓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30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5%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존슨 총리는 “자유를 위한 비용은 늘 지급할 가치가 있다”며 서방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존슨 총리 뜻대로 나토 정상회의에선 일각에서 제기돼왔던 평화협상 주장은 잦아들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더욱 위험해진 국제 정세에 적응하기 위해선 전투기와 같은 필수 역량에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현재 GDP의 2.3% 수준인 국방비를 2030년까지 2.5%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평소 상의 탈의를 즐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재킷을 입을까요? 벗을까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호흡을 맞추는 중국도 강하게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영국이 1994년 홍콩을 반환한 뒤 중국이 약속했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존슨 총리의 강경 행보는 유럽연합(EU) 탈퇴 후 흔들린 영국의 위상을 되찾고, 일명 ‘파티 게이트’로 촉발된 국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나토는 이날 폐막한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단결 확인에도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서방을 짓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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