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506개사 설문조사
1년새 매출 17%·수출 13%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역 중소벤처 육성 정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약 90%가 매출·고용 등 경영 전반에 도움을 받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중진공은 지난해 지역 산업성장 프로젝트에 참여한 5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7%가 정책 연계지원이 경영 전반 개선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97.8%는 재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평균 수출액은 1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인원은 6.9% 늘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관계 기관과 협업해 지역 산업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역별 지원기관 협의체를 꾸려 지역 중점 육성 산업별 참여기업 풀(Pool)을 구축하고, 정책자금과 수출, 연구·개발(R&D) 등 정책사업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중진공은 이번 성과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프로젝트 수를 전국 39개, 참여기업 풀은 2096개 사(기존 17개 프로젝트 986개 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사업전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지난해 참여기업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분야의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성장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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