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운영 갤러리 배제 방침說
가나측 “이유 못들어…아쉬워”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갤러리로서 대중에게 국내 미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이렇게 자사 홈페이지에 써 놓은 가나아트센터가 그동안 자부해왔던 위상에 타격을 입었다.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 참가를 신청했다가 탈락한 탓이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여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90여 개 갤러리와 함께 국내 화랑 12곳이 포함됐다. 이 리스트에서 가나아트가 배제된 것은 예상 밖이어서 그 까닭을 놓고 미술계에서 설이 분분하다. 지난 1983년 설립된 후 자타칭 한국 대표 화랑으로 자리매김해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국내 화랑계의 한 원로는 “프리즈는 옥션을 운영하는 갤러리는 배제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들었다”며 가나아트가 서울옥션의 모회사라는 사실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번에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갤러리현대의 경우엔 케이옥션과 계열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가나의 경쟁 회사들이 프리즈 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도 나돌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프리즈 서울 측에 참여 화랑 선정 기준과 가나아트 배제 이유를 물었으나, “영국 본사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다”며 “답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영국 프리즈는 서울 아트페어의 참여 갤러리 선정 기준조차 한국 사무소 측에 전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가나아트 측은 “프리즈 측에서 배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동시에 열리는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좀 더 신중을 기해 부스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가나측 “이유 못들어…아쉬워”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갤러리로서 대중에게 국내 미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이렇게 자사 홈페이지에 써 놓은 가나아트센터가 그동안 자부해왔던 위상에 타격을 입었다.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 참가를 신청했다가 탈락한 탓이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여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90여 개 갤러리와 함께 국내 화랑 12곳이 포함됐다. 이 리스트에서 가나아트가 배제된 것은 예상 밖이어서 그 까닭을 놓고 미술계에서 설이 분분하다. 지난 1983년 설립된 후 자타칭 한국 대표 화랑으로 자리매김해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국내 화랑계의 한 원로는 “프리즈는 옥션을 운영하는 갤러리는 배제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들었다”며 가나아트가 서울옥션의 모회사라는 사실이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번에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갤러리현대의 경우엔 케이옥션과 계열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가나의 경쟁 회사들이 프리즈 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도 나돌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프리즈 서울 측에 참여 화랑 선정 기준과 가나아트 배제 이유를 물었으나, “영국 본사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겠다”며 “답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영국 프리즈는 서울 아트페어의 참여 갤러리 선정 기준조차 한국 사무소 측에 전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가나아트 측은 “프리즈 측에서 배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동시에 열리는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좀 더 신중을 기해 부스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