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이어 폴란드 방문해 원자력·수소·e-모빌러티 등 에너지 협력 강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에 이어 폴란드에서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전날 폴란드를 방문해 안나 모스크바 기후환경부 장관과 리샤르드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 등을 만나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이끌고 폴란드를 찾았다. 지난달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한국 원전 홍보 책자를 전달하는 등 원전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 이 장관은 모스크바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설명하고 한수원이 지난 4월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기반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2040 에너지전략’을 통해 오는 2043년까지 6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급적 올해 노형을 결정하고 오는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폴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원자력, 수소, e-모빌리티 등 에너지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기적으로 양국 정부 간에 에너지공동위원회를 열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테를레츠키 하원 부의장과도 면담하고 폴란드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 한국 원전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면담 후에는 양국 원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한수원 등 한국 6개 기업과 폴란드 9개 기업이 9개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날에는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배터리·천연 가스·인프라 등의 산업협력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박수진 기자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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