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는 가운데 지난 30일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와 가스계량기가 장맛비에 젖어 있다. 연합뉴스
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는 가운데 지난 30일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와 가스계량기가 장맛비에 젖어 있다. 연합뉴스


1일부터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동시 인상된다. 모든 가정을 비롯해 경제·산업 전반 소요되는 공공요금인 만큼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돼 이날부터 연료비 조정요금이 기존보다 kWh당 5원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단가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단가이 이번 3분기에 인상된 것이다. 이 같은 인상분을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에 적용할 경우 월 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한다.

이에 더해 최근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의 충전요금도 이날부터 사실상 인상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해온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제도가 6월 말인 전날 종료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국산 전기차 아이오닉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연료비는 kWh당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오른다.

가스요금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인상됐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다. 세부적으로 MJ당 1.11원 올라 주택용 요금은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2220원 오른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다시 한번 동시에 인상될 예정이어서 물가 부담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지난 4월 기준연료비가 kWh당 4.9원 올랐는데 오는 10월에 4.9원 더 인상된다. 가스요금의 경우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정산단가가 지난 5월에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이날부터 1.90원으로 0.67원 올랐고, 오는 10월에는 2.30원으로 0.40원 더 오를 예정이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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