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법원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101세 남성에 징역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한국 문화 알림이’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은 이런 독일의 상황을 보고 있냐”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독일의 전후 처리를 반드시 보고 배워야만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일본은 올해도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며 “반성과 사죄는 커녕 늘 역사왜곡만 일삼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관이 힘을 모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저지해 더 이상 일본의 역사왜곡이 국제사회에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앞서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올해 101세인 요제프 쉬츠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쉬츠는 지난 1942~1945년 20대 초반에 독일 베를린 인근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수감자 3518명의 학살을 직·간접적으로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에 기소됐다. 그는 법정에 서게 된 나치 전범 중 최고령이었으며, 전쟁이 끝나고도 70여 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
다만 쉬츠는 판결 전날 열린 최종 변론에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며 마지막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 변호인도 무죄를 주장해 온 만큼 이번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며, 최종 판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