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른바 ‘노 룩 악수’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무시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으로 인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선으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30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지나친 지적일지는 모르지만 냉정하게 보면 특히 이제 외교나 의전 이쪽 분야만이 아니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 아주 기본적인 시스템이 작동이 안 돼서 엇박자가 나거나 낭패를 보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의전 문제도 그런 점들이 좀 나타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룩’ 같은 경우에는 우리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은 김대중 대통령 이야기까지 하면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그러는데 정상들끼리는 안 그런다"고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국민이 보기에 대통령이나 대통령 내외가 아주 인상 깊은 외교 무대에서의 활약 같은 게 나오면 지지율을 올려 줄 수 있는데, 조금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장면들이 많았다"며 "오히려 거꾸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침체, 인사 난맥 등을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도 계속 된다고 본다"며 "추석 차례상에 안 좋은 형태의 메뉴들만 올라가지 않겠는가. 그래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40%가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