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6도, 광주 35도, 서울 33도… 전국이 ‘사우나’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은 서울 낮 최고기온 33도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시스

제주까지 자외선 지수 ‘위험’

2일 전국이 가마솥 더위다. 사우나에 들어간 것 마냥 무덥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기 때문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부터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곳이 많다. 오전 9시 50분 현재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강동구는 기온이 각각 32.4도와 32.2도로 32도를 넘었다. 7월 2일 기준 서울과 성남시 평년(1991~2020년) 최고기온이 27.7도와 28.8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년 한낮보다 4~5도 높은 기온이 오전 10시도 안 돼 나타난 셈이다.

대구와 경북 영덕군도 현재 기온이 32.0도다.

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6도 까지 올라간다.

낮 최고기온은 오전 9시 1분부터 오후 6시 사이 기온 최고치를 말한다.

대구는 낮 기온이 36도까지, 광주 35도, 대전 34도, 서울과 울산은 33도까지 기온이 상승하겠다.

광주, 전남 진도군, 제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자외선지수가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 수준이다.

나머지 지역도 자외선지수가 ‘위험’ 바로 아래인 ‘매우 높음’ 수준이다.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내륙지역 곳곳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다.

서울·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내륙·전라내륙·경북내륙·경남서부내륙 곳곳에 오후와 저녁 사이 5~40㎜ 소나기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 기자 trust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