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겨냥해 미사일 시험발사는 ‘합법적 자위권 행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는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라며 "세계 최대의 핵 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을 겨냥, "(G7에는)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판매하고, 패권 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 전파도 서슴지 않는 나라도 있다"고 했다.
이는 앞서 G7 정상들이 지난달 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사흘 간 진행된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지속적·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데 대한 것으로 보인다. 조 국장은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 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를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