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바이러스가 노화 촉진
UCLA 종양학교수 연구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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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기만 해도 수명이 5년 가량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아이사이언스’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의대 배스 제이미스 혈액학 종양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 HIV에 감염되면 수명이 5년 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후 3년 내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2~5년 빠른 노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연구팀이 HIV 감염 남성 102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감염되기 전(최장 6개월)과 후(2~3년)에 채취한 혈액 샘플을 서로 비교해 분석했다. 제이미슨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조기노화의 생물학적 특징이 나타나는 데 관여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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