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위원장,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기는 정치’
친윤계 반발·이준석 윤리위 심의 등 곳곳에 암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워크숍을 통해 향후 운영 방향 및 혁신위가 다룰 의제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최재형 위원장이 워크숍에 앞서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기는 정치’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리는 등, 혁신위를 둘러싼 외풍을 딛고 최재형 표 정치 혁신 의제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워크숍에 앞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기는 정치’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최재형 의원 페이스북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워크숍에 앞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기는 정치’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최재형 의원 페이스북


혁신위 관계자는 3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오후 혁신위에서 15명의 혁신위원들이 각자 준비한 혁신 어젠다를 발표하고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뜨거운 감자’인 공천제도 개혁 관련 논의도 피해가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 위원장도 앞서 "공천과 관련해서 특정 개인이나 정파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룰이 있다면 그 정도 선에서 혁신위가 공천을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부위원장이 내놓은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은 혁신 과제들도 워크숍을 통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 풀뿌리 당조직 강화 ▲ 유스(youth) 당조직 도입 ▲ 당협위원장 권한 축소 ▲ 당원 활동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 소수자 정치참여 제고 방안 등도 제안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행보는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 만만치 않은 부정적 시선을 염두에 두고 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장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혁신위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자기 정치’를 위해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7일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 심의 결과에 따라 혁신위의 활동 동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는 결국 이같은 ‘암초’를 딛고 ‘최재형 색(色) 혁신위’를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병기 기자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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