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대위원장, KBS일요진단 출연 "97그룹 출마 자체가 목적이어선 안돼" 與와의 마찰에도 "4일 국회의장은 선출" "尹, 빨리 중국에 추가적 외교 노력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민주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당 대표 권한은 전혀 건드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와 맞물려 일각에서 지도체제 개편 혹은 당 대표 권한 축소 요구가 있었는데, 사실상 이 고문 측의 바람대로 정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 우 위원장은 "최고위원들이 그동안 좀 허수아비처럼, 거의 거수기처럼 대접받았던 것들이 있어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 하더라도 최고위원들도 당 대표와 상의할 수 있는 범주들을 조금 강화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일부 지도체제 개편 가능성은 열어뒀다.
우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주자들의 출사표에 대해선 "바람직한 현상이 라 본다. 과거 (1970년 당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때 40대였다"며 "새로운 세대들이 앞세대들과 경쟁해보겠다고 과감히 도전해주는 건 당의 일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충고해주자면, 출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당시 40대 김대중 후보가 내건 여러 가지 정책은 대단히 혁신적이었다"며 "이 출마가 단순히 젊어서가 아니라, 이들의 주장 내용이 기존 정치권 문법과 다른 새로운 주장을 해줬으면, 우상호 같은 사람이 주장할 수 없는 내용들을 주장하고 나와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우 위원장은 4일에는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3일까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합의가 되지 않을 시 오는 4일 의장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미 민주당에서 양보를 선언했기에 완전히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것은 가혹한 것 같다. (양보안은) 국민의힘 쪽에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3박5일 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신냉전 외교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의 진영을 선택하는 외교적 선택은 매우 위험하다"며 "빨리 중국에 대한 추가적 외교 노력을 해서 (외교 관계를) 진정시켜야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