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자격 논란’에 박지현 반박 "당헌·당규 개정해야 한다는 건 허위뉴스" 김남국 "자신만 위한 예외 인정 요구 황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서 논의할 것"
8월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당대표 출마 자격은 커녕 출마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특별히 인정해달라니 정말 너무 황당하다"고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서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허위뉴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당헌·당규상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은 6개월 이전 입당한 권리당원에게만 부여돼 올해 2월 입당한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을 갖지 못한다. 다만 당헌 6조에서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월 24일 오전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전 위원장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권리당원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당내 경선 출마가 허용됐던 것을 염두에 두고, "실제로 이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경기도 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발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 좀 그만하시길 바란다"며 "남한테는 엄정하게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별한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특권을 거부하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청년 정치’와도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만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은 명백히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예외를 인정해줘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비판에는 최근 박 전 위원장이 이 상임고문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보고를 듣고 비대위에서 한번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