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 60세 이상 노령층이 보험사에서 받은 가계대출이 1년 새 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만 60세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은 11조1625억 원으로, 1년 새 10%(1조145억 원)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율(5.5%)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7265억 원으로 8% 증가했다.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른바 ‘생계형 대출’이라고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지급되는 대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별도 심사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노령층을 중심으로 DSR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보험사 대출로 옮겨가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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