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프로 13년차 선수이지만
아직 소속팀에서 우승 못해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30·사진)이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새 시즌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비시즌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필두로 측면 수비가 가능한 윙어 이반 페리시치,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등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과 비수마를 영입하는 데만 95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를 쏟아부었다.

토트넘은 우승이 간절한 팀.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이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우승 청부사’로 불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영입했지만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1961년으로 무려 51년 전이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어느새 프로 13년 차이지만, 아직 프로팀 소속으로는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동안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윙어로 성장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시아 선수 기록에는 모두 손흥민의 이름이 있을 정도. 지난 시즌엔 아시아 선수론 최초로 공동득점왕(23골)에 등극하며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우승 길목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실 때마다 늘 눈물을 흘린 탓에 ‘울보’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핸 토트넘이 대대적인 투자로 우승권에 근접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구단 최대주주인 ENIC 스포츠 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 파운드(2345억 원)를 지원받았고, 이 돈이 고스란히 선수 보강에 쓰이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측면 수비수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 중앙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FC바르셀로나)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베스트11 중 5명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이고, 현지에선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 등 강호들과 각종 대회에서 경쟁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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