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이주빈
“떨리기보단 기대 많이 해”


“베드신을 위해 운동하면서 온갖 작품을 다 찾아봤어요.”

한국판 ‘종이의 집’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주빈(33·사진)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판 ‘종이의 집’(감독 김홍선)에 참여한 이주빈은 극 중 북한 출신 조폐국 경리 직원 미선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이 넷플릭스 콘텐츠 전 세계 흥행 순위 3위에 오르며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 또한 자주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주빈은 4일 문화일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워낙 원작이 유명했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인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면서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종이의 집’에 합류하게 됐다. 떨리기보다는 기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인질로 잡힌 미선이 무장 강도 일원인 덴버(김지훈 분)와 나누는 전라 베드신은 화제를 모았다. “베드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오디션을 봤다”고 운을 뗀 이주빈은 “대본을 읽어보니 납득이 되더라. 노출을 위한 작품은 아니지만 베드신을 촬영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온갖 드라마, 영화를 찾아보며 운동도 미친 듯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빈이 연기한 미선은 원작에 모니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원작 팬들의 지지를 받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부담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주빈은 “원작 속 모니카는 연약해 보이고 사랑스럽지만 나중엔 강도단에 합류한다. 미선 역시 약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의지와 생존본능도 강하기 때문에 비슷한 면이 있었다”면서 “저 역시 ‘종이의 집’ 원작을 좋아해 부담이 있었지만, 우리는 대본이 다르고 한국만 표현할 수 있는 색채들이 있다 보니 기대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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