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때문에 청소비만 50만 원 들어…청소 기간 중 운영도 못해”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한 여성이 대변을 보는 장면이 내부 CCTV에 찍혔다.  KBS뉴스 유튜브 캡처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한 여성이 대변을 보는 장면이 내부 CCTV에 찍혔다. KBS뉴스 유튜브 캡처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한 여성이 몰래 대변을 보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무인 인형뽑기방을 운영하고 있는 30대 A 씨는 지난달 8일 오전 한 손님으로부터 “매장 안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매장을 깨끗해왔기에 의아했던 A 씨는 이후 CCTV를 돌려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전날 오후 흰옷을 입은 젊은 여성 B 씨가 들어와 대변을 보고 나가는 상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B 씨는 매장 구석의 안쪽으로 들어가 대변을 본 뒤, 거울을 보며 옷차림새를 확인하고 아무 조치 없이 그냥 나가버렸다. B 씨가 매장에 머물렀던 시간은 약 1분에 불과했다. A 씨는 “CCTV를 보면 B 씨가 술에 취한 모습은 전혀 아니었고 멀쩡해 보였다”며 “이후에 들어온 손님들은 냄새 때문에 그냥 나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전화해준 손님이 착한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급한 마음에 볼일을 봤더라도 치웠어야 하지 않나. 아니면 그 후에라도 연락을 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 가게 곳곳에 연락처가 적혀있다”며 “이 일 때문에 냄새 제거 등의 특수청소가 필요해 50만 원의 비용을 들여 청소업체를 불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져서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청소 기간 동안 운영을 못 하고 청소비도 지출되는 등 피해가 심하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B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김포경찰서는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점포 주변 CCTV를 통해 B 씨가 인근 버스정류소에 하차한 모습과 대변을 보고 인형뽑기방에서 나간 후, 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는 모습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회사에 버스 내부 CCTV와 승하차 기록 등 자료 요청을 해둔 상태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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